현재의 학교는 여전히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과 폐쇄적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은 단순히 정보를 주입하는 것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며 사회와 소통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공간 또한 닫힌 교실을 넘어서, 자연과 도시, 공동체와 일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열린 배움터로 확장되어야 한다. 본 학교는 이러한 인식 아래, 교사 중심의 전통적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자율적 탐색, 창의적 확장, 생태적 체험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에 두고자 한다. 서울숲의 자연과 문화가 교차하는 복합적 도시 맥락 속에서, 학생들의 삶과 호흡하고, 감각과 사고를 확장시키는 새로운 학교 모델을 제안한다. 이 공간은 열림, 협력, 융합적 교육을 지향하며, 교실의 경계를 넘어 자연과 일상, 지역사회와의 연결 속에서 학생 스스로가 배움의 주체가 되는 열린 학교를 꿈꾼다.